[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박지영, 2년 만에 왕좌 탈환

2024.04.14 15:57

초대 챔피언의 위용이 제대로 드러났다. 박지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년 만에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왕좌를 탈환했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정윤지(16언더파 272타)를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초대 대회 우승자였던 박지영은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 무너져 2연패를 놓쳤지만 올해 기어코 우승 타이틀을 다시 가져갔다. 72홀 동안 보기 1개만 범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역대 최초 72홀 '노 보기' 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영은 이날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새 역사를 쓰는 듯 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영은 1회 대회 당시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4라운드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대회에서 올해 첫 승을 노렸던 박지영은 이 대회 1라운드 공동 10위로 출발했고, 2라운드에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버디 폭격을 이어가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셰플러, 2년 만에 마스터스 제패… 우즈 '불굴의 완주' 감동 선사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교통사고를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14개월만에 72홀을 완주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022년 첫 우승 이후 2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을 탈환했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9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다. 그는 마스터스 역사상 최다 상금인 360만 달러(약 50억 원)를 받았다.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로 골프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우즈는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며 최하위인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중도포기 없이 72홀을 완주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2021년 2월 차량 전복사고로 심각한 다리골절 부상을 당한 우즈는 이후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끝에 지난해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고 후유증으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치른 두 차례의 경기에서는 중도 기권을 하며 완주에는 실패했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달랐다. 그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3라운드 10오버파 82타, 4라운드 5오버파 77타를 치는 등 예전의 기량까지 되찾지는 못했지만, 온 몸에 염증이 생기는 고통 속에서도 14개월 만에 72홀을 모두 돌며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의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달리며 생애 첫 마스터스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시즌 2호 도루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6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시즌 2호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2로 소폭 내려갔다. 1회초 선두 주자로 나선 이정후는 선발 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 직구를 깔끔한 우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어진 샌프란시스코 공격에서는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시즌 1호 도루는 불과 2일 전인 탬파베이와의 1차전에서 이뤄졌다. 그 이후 이정후는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빠르게 홈까지 달려 팀의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6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진행된 샌디에이고전부터 빠짐없이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3회 초 구원 등판한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범타에 그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탬파베이에 홈런 4방을 맞고 4-9로 패해 6승 10패를 기록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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