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해선 개통 임박에 비상대책 마련 "9호선 열차 증회·전동차 조기 투입"

입력
2023.06.22 14:00
수정
2023.06.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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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하철 9호선 혼잡관리 비상대책 추진
열차 증편, 올해 말 신규 전동차 조기 투입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시민들이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시민들이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다음 달 1일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을 앞두고 지하철 9호선 혼잡도 관리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22일 "신규 노선 개통으로 9호선 유입 인원과 혼잡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인력 추가 배치와 열차 증회 운행, 신규 열차 투입 등 단계별 혼잡도 관리 대책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은 총 길이 18.3㎞로 고양 대곡에서 능곡, 김포공항, 원종, 부천종합운동장, 부천 소사까지 연결된다. 2018년 개통된 안산 원시~소사 구간의 연장 구간이다.

서울시는 서해선 개통 이후 김포공항역 이용객이 22% 증가할 것으로 보고 급행열차 대신 일반열차 탑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해선 개통 즉시 9호선 안전요원 24명을 추가 배치하고,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혼잡 10개 역사에는 서울시 인력을 매일 20명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 달 31일부터는 출근시간대 급행 2회, 일반 2회 등 열차 증회를 통해 수송력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증회 운행을 위해 열차운행 계획 변경과 철도안전관리 체계 변경신고 등 행정절차 단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열차 증회 운행 시 급행열차 기준 혼잡도는 1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9호선 신규 전동차 도입도 앞당길 계획이다. 시는 올해 12월 말부터 신규 전동차 48칸(8편성)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차량 제작과 시운전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혼잡 상황 모니터링을 비롯해 현재 1대 1로 정해진 급행과 일반열차 운행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대책 마련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탑승 시 안전요원 안내에 적극 협조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질서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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