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 계약…"5년 동안 44조 원 규모"

입력
2023.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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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서 제조"

김익현(왼쪽) 삼성SDI 부사장과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제공

김익현(왼쪽) 삼성SDI 부사장과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식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내년부터 삼성SDI와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2024부터 5년 동안 40조 원 넘는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두 회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5년으로 공급 금액은 약 44조 원(최근 공급가 평균 기준)이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와 삼성SDI는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 아래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을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내년 공급 물량은 포항캠퍼스에서 만들지만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현재 20만 톤에 육박한다"며 "헝가리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4월 착공, 2025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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