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작가 "조여화, 이하늬 덕에 더욱 생생하게 그려졌다"

입력
2023.12.27 17:16

이샘·정명인 작가가 전한 '밤에 피는 꽃' 이야기
"인물들의 이중 생활이 관전 포인트"

'밤에 피는 꽃'의 이샘 정명인 작가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밤에 피는 꽃' 포스터

'밤에 피는 꽃'의 이샘 정명인 작가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밤에 피는 꽃' 포스터

'밤에 피는 꽃'의 이샘 정명인 작가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년 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수절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에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작품이다.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등이 출연을 예고했다.

이샘 작가는 "'수절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상상력을 자극했고, 워낙 사극을 좋아해 운명처럼 다가왔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정명인 작가는 "현대와 가장 가까운 조선시대, 그 시대를 고요해 보이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집필 계기를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코믹과 활극'에 조금 더 치중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극을 다채롭게 이끌어 갈 캐릭터를 언급했다. 그는 "조여화라는 인물은 시대의 높은 담을 뛰어넘는 인물이다. 자신의 삶에 집중했기에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는 인물이다. 박수호는 담 넘고 선 넘는 여화와 반대되는 삶을 살았지만 그로 인해 변화되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정 작가는 '밤에 피는 꽃'에 대해 "감히 담 밖으로 나올 수도 없던 시대, 용감히 담을 뛰어넘어 세상으로 향한 수절과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적 제약과 그 시대를 사는 개인의 어려움을 유쾌하게 바꿔나가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하늬 배우가 조여화를 맡음으로써 생동감 넘치고 유머러스하고 통쾌한 조여화가 더욱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했다.

이 작가와 정 작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반전을 뽑았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이 작가는 "인물들의 이중생활이 관전 포인트다. 과부 여화와 복면 여화의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뿐만 아니라 그밖에 모든 인물들이 반전 요소를 갖고 있다. 그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인물들이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재미가 '밤에 피는 꽃'의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두 작가는 예비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먼저 이 작가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시원한 사이다 같은 청량감 있는 드라마로 기억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드라마를 보는 모든 분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위로를 받으며 쉼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인의 삶을 바꾸고 다른 이의 슬픔을 위로하는, 그래서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 드라마의 주인공 조여화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여화를 통해 오늘도 지쳐서 돌아온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남 종사관 수호의 이야기를 담는 코믹 액션 사극이다. 내년 1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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