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북서 친윤 핵심 등 현역의원 9명 단수 공천

입력
2024.02.17 10:54
수정
2024.0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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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당적 옮긴 5선 이상민도 단수 공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 친윤석열계 핵심을 비롯한 현역 의원 9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9차 회의를 열고 대전(선거구 7개), 세종(2개), 경북(13개), 경남(16개) 지역에서 총 12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단수 공천자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선거구는 경선 실시가 유력하다.

경북에서는 직전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이만희(영천 청도) 의원과 현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초선 정희용(고령 성주 칠곡) 의원 2명이 단수 공천됐다. 경남에서는 초선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재선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 박대출(진주갑), 초선 강민국(진주을), 재선 정점식(통영 고성), 초선 서일준(거제), 3선 윤영석(양산갑) 등 현역 의원이 8명 단수 공천됐다. 3선 김태호 의원이 당의 희생 요청으로 경남 양산을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이날 단수 공천을 받은 박대출, 윤한홍, 정점식 의원 등은 친윤 핵심으로 꼽힌다.

'단수 추천자 중 현역 의원이 많다'는 평가에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해서 여론 지표가 명확히 (우위로) 나와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현역 의원이라고 무조건 물갈이를 하는 게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하신 분은 보상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이 교체 대상”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대전에서는 윤창현(동) 비례대표 의원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5선 이상민(유성을) 의원 2명을 단수 공천했다. 세종에는 단수 공천자가 없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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