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울트라, 두 달 팔고도 1분기 세계 판매량 5위 올랐다

입력
2024.05.07 11:42
수정
2024.05.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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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위는 아이폰15 프로맥스
베스트셀러 1~4위는 애플이 차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둔 지난 1월 1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시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둔 지난 1월 18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시몬 기자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로 파악됐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애플이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최고가 모델 울트라는 5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는 1분기 최다 판매된 스마트폰 1~4위를 싹쓸이했다.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점유율 4.4%로 1위였고, 기본형인 아이폰15(4.3%)가 2위, 아이폰15 프로(3.7%)가 3위로 뒤를 이었다. 2022년 9월 출시된 아이폰14(1.9%)는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제일 많이 팔린 건 갤럭시S24 울트라(1.9%)였다. 이 제품은 1~4위를 차지한 애플 아이폰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24(1.0%)는 9위에 올랐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 세계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채 출시된 제품으로, 지난 1월 31일 한국·미국 등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2, 3월 두 달간의 판매량만으로도 5위와 9위에 올랐다는 뜻이어서, "흥행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직전 시리즈인 갤럭시S23 시리즈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위에 포함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더 분명해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이에 대해 "조기 출시와 생성형 AI 기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2월이었던 시리즈 출시일을 1월 말로 앞당긴 것도 판매 확대에 주효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두 개 모델을 포함해 상위 10대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중 5개를 차지했다. 애플 역시 1~4위와 8위(아이폰15 플러스)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판매량 상위 10개 스마트폰은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었다"며 "아울러 10개 중 7개가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으로, 스마트폰의 고급화 경향이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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