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행안장관에 대구·경북 통합 지원 지시”

입력
2024.05.20 21:5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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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도 전달
"중앙 정부, 지방의 의견 존중·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구·경북 행정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윤 대통령 뜻을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시도 관계자들과 만남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위원장은 20일 본보와 통화에서 “(행정 통합은)원래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바”라며 “행정 통합은 중앙정부가 강제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과)통합을 하겠다고 하니 중앙 정부로서는 그 정책을 적극 지지해주고, 성사시켜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대구시·경북도 행정 통합 논의와 관련해 “곧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 위원장, 경북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행안부 장관에게 특별 지시도 했다”며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시도가 (통합 추진 과정에서) 뭘 원하는지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위원장은 “중앙 정부가 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지원하는 차원”이라며 “논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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