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중일 회의서 "북핵·일본인 납치 문제 논의할 것"

입력
2024.05.24 21:53
수정
2024.05.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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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정상회의 앞두고
교도통신 인터뷰서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맨 왼쪽) 일본 총리, 리창(맨 오른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오른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맨 왼쪽) 일본 총리, 리창(맨 오른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오른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핵과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4일 교도통신이 전한 인터뷰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3개국이 지역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중과 북한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동선언문 작성을 두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과 중국 간 '이견'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선 중국이 이렇다 할 반대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다. 기시다 총리는 26일 출국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가 리창 총리와 대면할 경우 중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중일 관계와 관련해 "현안에서 조금씩 결과를 내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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