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에스파..."에스파 밟을 수 있죠?" 방시혁 말에 "새 앨범 잘되겠구나 했죠"

입력
2024.05.27 17:23
수정
2024.05.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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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27일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
방시혁-민희진 갈등서 난데없이 소환
"우리 활동에 매진할 뿐" 쿨한 반응

그룹 에스파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그룹 에스파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에스파를 언급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느라 연습에 매진했어요."(에스파 카리나)

"(방 의장의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발언에 대해) 깊게 생각하기보다 '앨범이 다 잘되려나 보다' 하고 받아들였어요."(에스파 윈터)

에스파 카리나 "뉴진스와 우리는 좋은 동료"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 와중에 난데없이 소환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에스파 멤버들은 '쿨'한 반응을 보였다. 카리나는 "우리는 우리 활동에 매진할 뿐"이라며 "열심히 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번 신곡 '슈퍼노바'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에스파를 밟는 존재'로 거론된 건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 최근 두 그룹은 나란히 신곡 활동을 하고 있다. 카리나는 "최근에 뉴진스분들과 만났는데 '하트'를 주고받았고, 서로 사랑한다고, 귀엽다고,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없고 좋은 동료로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방 의장이 자신에게 보낸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뉴진스와 하이브 소속의 또 다른 걸그룹 르세라핌이 데뷔하기 전에 보낸 메시지로, 방 의장이 경쟁사인 SM의 에스파를 이기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돼 화제가 됐다.

에스파 닝닝 "우리는 우리의 과거와 경쟁"

에스파의 닝닝은 "우리는 다른 그룹과 경쟁한다기보다 이전의 우리 모습과 경쟁하고 발전한다. (가수와 아이돌 그룹 사이에) 각자의 색깔과 매력이 있으니 비교할 수 없고 대체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룹 에스파의 닝닝이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그룹 에스파의 닝닝이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아마겟돈'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두 곡이 타이틀 곡이며 총 10곡이 수록됐다. '아마겟돈'은 묵직한 힙합 리듬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힙합 댄스 곡이다. 다른 세계 속의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판타지적 메시지를 담았다.

먼저 공개된 '슈퍼노바'는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넘기며 이전 앨범인 'Girls', 'My World', 'Drama'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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