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왜 백화점도 아닌데 문센을 만들었나

입력
2024.05.28 15:30
수정
2024.05.28 16:56

롯데마트, 경기 의왕점 새 단장
대형마트 생존 열쇳말 '식품' 강화
문화센터·카페 등 체험형 콘텐츠도 늘려

시민들이 경기 의왕시 롯데마트 의왕점 1층 신선식품 매대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시민들이 경기 의왕시 롯데마트 의왕점 1층 신선식품 매대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경기 의왕점을 식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체류형 매장으로 새 단장해 30일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의왕점을 콕 집어 재개장한 건 배후 상권 때문이다. 의왕점 주변엔 아파트 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도 여러 곳 지어질 예정이라 상권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우선 의왕점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4,628㎡(약 1,400평) 규모의 원스톱 쇼핑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리뉴얼 이전에는 1층과 2층이 각각 식품, 생활용품 및 완구 코너로 분리돼 쇼핑 동선이 다소 길었다. 롯데마트는 2층에 있던 생활용품 및 완구 코너를 1층에 몰아넣었다.

대형마트들의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품 부문 역시 강화했다. 바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포장 음식과 냉장∙냉동식품의 진열 면적을 전보다 50% 이상 늘렸다. 늘어난 진열 면적만큼 의왕점 '델리 코너'에서는 인기가 많은 치킨과 초밥 위주의 진열에 파스타·샐러드 등의 식품도 10여 개 추가했다.

2층에는 마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문화센터 등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넣었다. 롯데마트가 운영 중인 문화센터는 현재 59곳으로, 이번 의왕점이 60번째다. 2층 매장 입구에는 플라워 카페를 신설해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다이소와 패션 브랜드 ABC마트 등도 이곳에 새로 들였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의왕점은 풍부한 먹거리가 진열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외에도 문화센터 등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까지 갖춘 '몰' 전문 매장이다"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이 의왕점을 자주 가고 싶은 매장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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