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진북동에 치매 안심 디지털타운 조성

입력
2024.05.28 14:07
수정
2024.05.28 14:11

생활 환경 위험 요소 감지 모니터링
지능형 CCTV설치… 경로 신속 확인

전북 전주시 진북동이 2022년 9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 진북동이 2022년 9월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치매 안심 마을로 지정된 진북동을 디지털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시는 앞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디지털타운 조성 사업을 수행하는 자치단체(국고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디지털타운 조성 사업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센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가정에 치매 환자가 있는 진북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안에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하는 등 치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IoT는 실내 온도 측정·문 열림·생활 활동 등 치매 환자의 생활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를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전주시는 또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 환자의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골목 등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75개를 지능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밖에 AI 건강·안전 돌봄 콜 서비스를 제공해 말벗 대화와 안부 확인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치매 환자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치매 치료 및 돌봄까지 통합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걱정 없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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