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기업에 전력 공급할 태양광 단지, 한화큐셀이 지었다

입력
2024.05.30 14:30
수정
2024.05.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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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최대 규모
50MW 태양광 모듈·20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구성
태양광 모듈 등 핵심 기자재 공급, 설계·조달·시공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태양광 발전소(50MW).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태양광 발전소(50MW).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에 전력을 공급할 대규모 태양광 복합단지를 완공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지은 대규모 태양광 복합단지에서 만들어진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메타에 보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단지는 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구성됐다. 이곳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가장 큰 에너지 복합단지란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이 단지에 필요한 태양광 모듈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했으며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0년부터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또 2030년까지는 공급망 차원에서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 동안 총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및 EPC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특히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21년 11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2,620억 달러(약 360조7,74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의 ESS 설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ESS는 전력이 남을 때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방전할 수 있어 전력 계통 안정 관리에 필수 체계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 기지를 밑바탕으로 프로젝트 개발, EPC, 전력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하는 기업들에 차별화된 통합 그린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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