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종부세 폐지' 추진에 "총선 민의와 배치" 선 그어

입력
2024.06.01 15:16
수정
2024.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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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개편 목소리에도 "현안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움직임에 대해 "총선 민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부세 폐지 논의와 관련해 "부자 감세라는 잘못된 국정기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은 민생회복과 완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종부세 개편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당내 현안으로 다루고 있지 않는 내용"이라며 "마치 민주당이 종부세 개편과 폐지를 논의하는 것처럼 비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종부세 폐지를 포함해 중산층의 부담이 과도하거나 징벌적 요소가 있는 세금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세금 제도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며 "종부세 폐지가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비싼 집이어도 1주택이고, 실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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