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주말 밤에 '오물 풍선' 600개 또 날렸다

입력
2024.06.02 10:24
수정
2024.06.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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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정부 경고 하루 만에 재도발
지난달 28일 260개 이어 두 배 이상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오물 풍선 약 600개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표현의 자유'라며 지난달 28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고, 나흘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양을 늘려 도발을 이어간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전날부터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북한이 보낸 풍선에도 폐지와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담겨 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한 복합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는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한은 경고 하루 만에 다시 오물 풍선을 내려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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