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입력
2024.06.02 10:49
수정
2024.06.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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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지난해 12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2일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NSC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2일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오물 풍선 외에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4일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작전을 폈고,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달 31일 통일부 차원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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