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 뜨니 바닷속 케이블 전성시대 오나...대한전선 충남 공장 가동

입력
2024.06.04 13:35
수정
2024.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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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낙월 해상풍력 내부망 생산
"게임 체인저로 시장 주도할 것"

3일 충남 당진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가동식에 참석한 경영진이 1단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3일 충남 당진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가동식에 참석한 경영진이 1단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있는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끝내고 공장 가동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충남 평택 당진항의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은 총면적 4만4,800㎡(약 1만 3,500평)로 두 단계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5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000억 원 규모로,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를 공급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해상풍력용 포설선(CLV·Cable Laying Vessel)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춘 만큼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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