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 귀국 인터뷰서 배준호 극찬... "새로운 유형의 선수"

입력
2024.06.07 09:23
수정
2024.06.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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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득점뿐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어울려"
"중국전서 아시아 2차 예선 유종의 미 거둘 것"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고 귀국한 김도훈 감독이 또 한 번 배준호(스토크시티)를 극찬했다.

김 감독은 7일 인천공항에서 "배준호와 함께 운동해보니 굉장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판단된다"며 "볼을 세워놓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스토크시티의 왕'이라 불리며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배준호가 A매치에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축구 대표팀 배준호(가운데·스토크시티)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배준호는 전날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배준호(가운데·스토크시티)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배준호는 전날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전날 A매치 출전 3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주민규(울산HD)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주민규의 득점은 예상했는데, 3도움까진 예상하지 못했다"며 "득점뿐 아니라 팀 플레이에도 어울리는 선수임을 입증한 거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움직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주장 손흥민(토트넘), 부주장 이재성(마인츠), 김진수(전북현대)가 팀으로서 경쟁할 수 있게 도움을 줘서 새로운 선수들도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전에 포지셔닝이나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 등 3가지 키워드를 언급했었는데, 포지셔닝이 잘 이뤄졌던 것 같다"며 "위치선정에서 유리한 지점을 선점했고, 덕분에 주도하는 경기를 하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 감독은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위기라고들 하지만 우리는 그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뤄야 할 목표 중에 톱시드에 들어가는 게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 갈 것"이라며 "홈에서 아시아2차 예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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