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LPGA 14번째 대회도 무관...역대 3위 최장 우승 가뭄

입력
2024.06.10 07:56
수정
2024.06.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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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공동 6위·신지은 공동 9위
최종일 11타 줄인 스트룀, 역전 우승

안나린이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갤러웨이=AFP 연합뉴스

안나린이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갤러웨이=AFP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가 2024시즌 14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중 안나린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신지은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마쳤다. 고진영과 이정은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우승 가뭄이 길었던 최근 시즌은 2014년이었다. 당시 박인비가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가뭄을 해소했다. 1998년에는 박세리가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고, 1999년 19번째 대회, 2000년 16번째 대회, 2008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이 나온 적이 있다. 2024시즌에는 14번째 대회까지 우승이 없어 한국 선수들은 세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을 보내게 됐다.

우승컵은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컷에 턱걸이했던 스트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타수인 60타를 적어냈다. 이는 LPGA 역대 우승자의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 중 가장 낮은 타수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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