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와 화원산단,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입력
2024.06.20 17:46
수정
2024.06.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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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해상풍력기자재 생산단지 조성

해남기업도시 솔라시도 전경. 해남군 제공

해남기업도시 솔라시도 전경.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기업도시 '솔라시도'와 화원산업단지가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솔라시도와 화원산단에는 앞으로 데이터센터파크와 해상풍력기자재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국정과제로 지방정부가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 이전·투자 기업에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등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해 비수도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 기회발전특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조성 66만㎡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20만㎡ 등 총 86만㎡ 규모다. 이 곳에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이 육성된다.

화원산단의 해상풍력배후단지는 목포신항 및 신안의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27년까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및 조립 등을 위한 공용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화원산단의 시행사인 대한조선은 2026년까지 화원조선일반산업단지 204㎡을 조성해 그중 112㎡을 해상풍력 연관기업에 우선 분양하게 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 40㎿급 데이터센터 25동 등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파크를 조성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그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청정 환경 속 가장 살기좋은 경제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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