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I영화제 경북 구미서 열린다

입력
2024.06.13 16:35
수정
2024.06.13 18:3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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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구미롯데시네마·온라인 무료상영
본선진출 22·국내외 초청 25편 총 47작품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에서 우리나라 첫 인공지능(AI)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경북도는 15, 16일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2024 경북도 국제AIㆍ메타버스 영화제(GAMFF)’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금오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무비 인 디 아더 유니버스’를 주제로 100% AI 또는 영상이나 배경음악 등에 부분적으로 AI기술을 접목한 단편영화와 영상물들을 선보인다. 상영작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본선진출작으로 영화 12편, 영상 10편과 미국,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등 국내외 초청작 25편 등 총 47편이다.

영화부문 대상은 한국 출신 김소희 감독이 제작한 ‘마이 디어’에 돌아갔다. AI를 주제로 일부 AI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로 러닝타임은 25분이다. 청각장애를 지닌 대학생이 AI어플 마이 디어를 설치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영상부문 대상은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룰라비(Lullabyㆍ자장가)’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동요를 모티브로 모든 영상을 신경망 그래픽으로 제작한 5분짜리 영상물이다.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예술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구미 출신 김유영 감독을 기리는 ‘김유영 특별상’은 홍예진 감독의 ‘AI가 너무해’가 선정됐다. 상영작은 구미롯데시네마 3ㆍ5관과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온라인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7월에 열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AI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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