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 백신 10월 중 접종... 고위험군만 무료, 일반인 자비

입력
2024.06.17 11:15
수정
2024.06.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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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예방접종 추진계획' 확정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 도입

고위험군 대상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에서 한 여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고위험군 대상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에서 한 여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그동안 전 국민이 무상으로 맞았던 코로나19 백신이 올가을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처럼 고위험군만 무료로 바뀐다.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접종 시기인 10월 중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같이 시작한다. 신규 백신 허가 및 도입 상황을 감안해 백신 종류와 시행 날짜 등을 담은 세부 계획은 9월 중 발표 예정이다.

신규 백신은 JN.1 변이 등에 항체를 형성하는 백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의약품안전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신규 백신이 기존 XBB.1.5 변이용 백신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해당 백신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노숙인 생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계속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 외 국민은 올가을부터 비용을 내고 민간에 유통되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줄었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이에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고위험군 대상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다. 우리도 독감 백신을 맞는 시기에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고위험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여전히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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