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권 도전 나선다... 23일 국회서 기자회견

입력
2024.06.20 11:54
수정
2024.06.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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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번에는 잘할 수 있어'
나경원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7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단에 "오는 7월 23일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림에 따라,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전 비대위원장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정 전 대변인에 따르면, 한 전 비대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당권 도전 배경과 지난 총선 패배 책임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전 위원장의 캠프 사무실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에 자기가 잘할 수 있다'며, '잘해서 보수정당의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굳히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당권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날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 전 비대위원장 외에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정의 시간,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도 21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마 여부를 검토하던 김재섭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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