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 1,024만 원… 10년 전 발행 중단된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 발견

입력
2024.06.20 14:05
수정
2024.06.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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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 은행서 환전 요청 과정서 적발
경찰, 입수 경위 등 수사 착수

싱가포르 1만 달러 짜리 지폐. 인터넷 캡처

싱가포르 1만 달러 짜리 지폐. 인터넷 캡처

울산에서 1만 달러(1,024만 원)짜리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날인 19일 오후 2시 50분쯤 남구 한 은행으로부터 “1만 달러짜리 싱가포르 위폐 3장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위폐는 지난 4일 60대 남성 A씨가 환전을 요청하며 맡긴 것으로 은행 측은 서울 본점에 위조 여부를 의뢰한 결과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위폐를 압수하고 A씨를 임의동행한 뒤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에 있는 호텔에서 지인으로부터 싱가포르 발행 구권 1만 달러 지폐 3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세계 최고액권이었던 싱가포르 1만 달러권은 1973년 발행을 시작한 뒤 고액 현금 거래에 따른 돈세탁 등 부작용으로 2014년 발행 중단됐으나 사용은 가능하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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