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통령 참모' 이병화 환경부·김민석 고용부 차관 내정

입력
2024.06.20 15:30
수정
2024.06.20 15:4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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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3명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왼쪽 사진부터)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차관급 3명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왼쪽 사진부터)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3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4월 총선 참패 이후 언급한 개각에 시동을 건 셈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진들을 내정한 게 이번 차관 인사의 특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을 내정했다. 특허청장에는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기용했다.

향후 진행될 차관급 인선도 다수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인선에서 대통령실 참모를 차관으로 내정해, 정책의 연속성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기술고시 31회로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환경부 정책기획관, 기후변화정책관 및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했다.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을 지낸 김민석 고용부 차관 역시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을 지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산업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통상 정책 전문가다.

청문회를 거치는 장관들과 달리 차관의 경우 바로 근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있을 장관 인사를 대비해 부처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관이 교체된 환경부와 고용부의 경우 장관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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