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 경남에 호우 특보… 중대본 1단계 가동

입력
2024.06.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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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경보 수준 ‘관심’→‘주의’ 상향

장마 이틀째인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 비구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장마 이틀째인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에 비구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주, 전남권, 경남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22일 오후 1시 30분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남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어 이날부터 2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지리산 부근 50~100㎜, 대구·경북남부 30~80㎜, 경남내륙 30~80㎜ 등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행락객이 찾는 해안가,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계속 예찰하면서 사전통제 및 대피 계도를 실시하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새벽 등 취약 시간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 인근 거주민은 가급적 낮 시간대에 선제적으로 대피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 문자, 재난 예·경보 시설 등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침수우려지역 내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며 “국민 여러분도 머물고 계신 지역의 기상 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특보가 발표된 지역의 경우 위험한 장소 접근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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