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7년까지 KF-21 엔진 40여대 공급한다

입력
2024.06.25 14:30
수정
2024.06.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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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5500억 원 규모 계약
미국 설계 F414 엔진, 창원서 생산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될 F414 엔진의 모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될 F414 엔진의 모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국산 전투기 KF-21 양산품에 장착할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562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KF-21 최초 양산 제품에 탑재될 F414 엔진 40여 대를 납품하고 엔진 정비와 현장 기술 지원도 수행한다. F414 엔진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설계한 제품으로,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F414 엔진의 국산 부품은 36종이며, 국산화율은 39.9%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등 국내 군용기 엔진을 해외 면허생산 방식으로 공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 기업으로서 독자 항공엔진 개발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KF-21에 탑재될 항공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00억여 원이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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