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재편 '소용돌이' 속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사임

입력
2024.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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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 지난주 일신상 이유로 사임 의사 전해
신규 대표 후보 추천 절차 시작

SK스퀘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SKT타워. 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SKT타워. SK스퀘어 제공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 SK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뀐다. 박성하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새 대표이사를 맞게 됐다.

25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이 기업 이사회는 24일 인사보상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인사보상위원회는 이사회 내 5개 소위원회 중 하나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스퀘어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다만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박성하 사장은 지난주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이사회는 내부 논의 끝에 이번 주부터 신규 대표를 뽑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박 사장은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20년 SK㈜C&C 사장을 거쳐 2022년 SK스퀘어의 CEO로 발탁돼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이후 투자전문회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 재원 확보 성과를 거두는 등 출범 3년 차인 SK스퀘어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28, 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대규모 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의 사임이 SK그룹의 대규모 사업 재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SK그룹은 ICT 분야의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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