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글로벌 유니콘 될까"...아기유니콘 기업 50개사가 받는 혜택은

입력
2024.06.26 15:00
수정
2024.06.26 15:29
14면
구독

중기부, 아기·예비유니콘 기업 65개사 지원
아기유니콘에 최대 50억 원 특별 보증 신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아기유니콘에는 최대 50억 원의 특별 보증이 제공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기유니콘 50개사와 예비유니콘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혁신성을 검증받은 업력 7년 이내 기업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예비유니콘은 투자실적 50억 원 이상(지역스타기업 30억 원),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기업 중 성장·혁신성을 갖춘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뽑는다.

2019년 첫선을 보인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그동안 아기유니콘 250개사, 예비유니콘 111개사를 선별해 성장을 도왔다. 이번 모집에서는 아기유니콘 199개사, 예비유니콘 107개사가 신청해 각각 4 대 1,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뽑힌 아기유니콘 기업의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60억4,000만 원, 평균 매출액은 35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예비유니콘 기업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380억 원, 평균 매출액은 209억 원이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3억 원의 시장개척자금을 받는다. 올해는 성장자금의 원활한 확보를 돕고자 최대 50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이 신설됐다. 예비유니콘에는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특별보증이 제공된다. 최종평가 상위 30% 이내 기업에는 보증 한도를 30% 추가 부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국내외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 기업 중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곳은 '프렌들리에이아이'였다. 저비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맞춤형 언어 모델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비유니콘 기업 중에서는 그래픽 정보를 점자로 구현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춘 '닷'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간 다수의 아기·예비유니콘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