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생 전공 이수 사실, 학생부 없이도 간편하게 증빙한다

입력
2024.06.26 14:45
수정
2024.06.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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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교과 이수정보, 직무능력은행서 확인 가능
취업 지원할 때 인정서 발급받아 제출하면 돼

18일 열린 서울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18일 열린 서울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한 사실을 직무능력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취업 과정에서 전공과목 이수를 증빙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격증을 따로 발급받아 회사에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직무능력은행에서 인정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돼 편의성이 높아진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6일부터 직무능력은행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시스템을 연계해 고등학생의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전문교과 이수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습득한 자격·훈련·교육·경력 등을 통합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 직무능력인정서를 발급받아 취업, 인사 배치 등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전문교과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이 배우는 전공과목이다.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직업계고 학생이 채용에 지원할 때 서류 제출 절차가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생이 취득한 국가기술자격과 이수한 전문교과를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어 취업과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권태성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학생들이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역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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