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더 큰 해남의 미래 구상과 성장동력 육성" 집중

입력
2024.06.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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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 비전 제시


명현관 해남군수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하반기 해남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명현관 해남군수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하반기 해남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26일 “민선 8기 후반기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결집해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고 장기발전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민선 7기에 이어 지난 2년은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두며 으뜸해남의 비전을 구체화해 온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남군은 민선 8기 해남형 ESG 윤리경영을 군정의 전 분야에 도입하고,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6년 연속 달성하는 등 신뢰받고 일 잘하는 군정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2019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연 이래 6년 연속 전국 군단위 최대 규모 예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정집행 평가 2년 연속 전국 시군 지자체 1위, 국도비 6,659억 원·공모사업 3,092억 원 확보 등 역대 최대 재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가 시작되기 전인 2017년 43건, 200억 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은 지난해 127건, 1,501억 원까지 증가했고 최근 5년간 공모사업으로만 603건, 6,912억 원을 확보했다. 예산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집행률 또한 매년 높아져 지난해에는 84.3%의 집행률을 거두는 등 2년 연속 전국 시군 지자체 1위를 차지하며 일하는 군정상을 확립했다.

명 군수는 주요 성과로 △고소득 부자농어촌 실현과 지속가능 미래농업의 기반 조성 △경제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계절 축제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관광활성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세대별 기반시설 확충과 인구정책 시행 △주민참여형 해남형 ESG의 확산 △대규모 SOC확충과 장기성장동력 사업 발굴 등을 꼽았다.

민선 7기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해남 유치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 농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4년 연속 고소득 농업인 전국 최다, 김위판고 1,000억 원 돌파 등 농어업 소득 상승도 눈에 띤다.

해남을 사통팔달 연결하는 대규모 SOC사업도 속도가 붙었다. 보성~해남~임성간 철도 2025년 개통, 국도 77호선 해남~신안 압해간 연결공사 2027년 완공,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해남 구간 2028년 착공 등 해남에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결될 날이 멀지 않았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공사와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동시에 추진해 관내·외 도로망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들고 있다. 해남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 2개소, 총 26만 평이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해남군 기회발전특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조성 66만㎡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20만㎡ 등 총 86만㎡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이 육성된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군이 추진하고 있는 '2030 프로젝트'의 일부로, 오는 민선 8기 후반기를 해남의 20년, 30년을 좌우할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 기회발전특구를 비롯해 해양관광레저거점 조성, 고속철도(KTX) 해남노선 국가계획 반영 등 3대 역점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농업연구단지 조성, 탄소중립 에듀센터·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주요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에 첨단 대기업들이 들어서면,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서 관광객이 모여들고, 살기 좋은 청정환경과 스마트한 도시가 해남에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통망의 확충 등 사업들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해남의 미래세대는 더 이상 땅끝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 유라시아의 시작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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