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해야"...'오펜하이머' 속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경매 나왔다

입력
2024.06.27 15:59
수정
2024.06.27 16:3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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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

9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온 1939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명된 서신.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9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온 1939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명된 서신.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핵무기 개발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려 보낸 편지가 경매에 나왔다. 이 편지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해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오펜하이머'에 나와 널리 알려졌다.

미국 미술품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올해 9월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1939년 아인슈타인이 루스벨트 전 대통령에 보낸 편지가 400만~600만 달러(약 55억~83억 원)에 출품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편지에서 나치 독일이 파괴적인 무기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이 가능한 형태의 우라늄'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이후 루스벨트 행정부는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6년 뒤 최초의 핵무기를 폭발시켰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받은 편지 원본은 뉴욕 '프랭클린 루스벨트 도서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편지는 아인슈타인의 동료 과학자가 보관용으로 한 부 더 써서 갖고 있던 것이다.


고(故) 폴 앨런(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003년 3월 앨런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경기 관람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 통신 연합뉴스

고(故) 폴 앨런(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003년 3월 앨런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경기 관람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 통신 연합뉴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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