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식품 제조공장서 근로자 9명 이산화탄소 중독

입력
2024.06.28 14:26
수정
2024.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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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꺼진 상태서 조리 중 발생
근로자 9명 모두 생명에 지장 없어

인천소방본부 마크.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 마크.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의 한 식품 제조공장에서 조리 중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노동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7명은 스스로 병원을 찾았으며, 119로 이송된 2명도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47분쯤 인천 중구 항동7가 한 식품 제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씨 등 50~60대 여성 9명이 호흡곤란 및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A씨 등이 공장 2층에서 찜기 등을 이용해 조리하던 중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환풍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장에 의한 것인지, 이들이 환풍기를 끈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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