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 한미 장병 1000여명 한자리…우정의 태권 발차기

입력
2024.06.28 21:03
수정
2024.06.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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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동두천 미군기지서 전군 태권경연대회 열어

28일 동두천 미군 기지에서 열린 ‘2024 한미친선 전군 전투태권도 경연대회’에서 각 군 대표 참가자들이 겨루기 시합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종구 기자

28일 동두천 미군 기지에서 열린 ‘2024 한미친선 전군 전투태권도 경연대회’에서 각 군 대표 참가자들이 겨루기 시합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전국에 흩어져 복무중인 한미 장병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졌다. 우리 군과 미군이 함께 하는 ‘2024 한미동맹 한미친선 전군 전투 태권도 경연대회’가 28일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 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국기원,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양국 장병간 우의 증진과 함께 미군에게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대회에는 우리 군 수도방위사령부와 2군단, 5군단, 7군단, 해군, 공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측 미8군과 미2사단 등 20여개 부대에서 선발된 전군 각 부대 대표 남녀 선수단 1,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동섭 국기원장과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국회의원, 박형덕 동두천시장, 션 크로켓(Sean Crockett)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28일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미동맹 한미친선 전군 전투 태권도 경연대회’ 개회식 모습. 이종구 기자

28일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미동맹 한미친선 전군 전투 태권도 경연대회’ 개회식 모습. 이종구 기자

각 군을 대표로 경기장에 오른 선수들은 종합겨루기, 격파, 높이 뛰어 차기, 단체 품새, 스피드 발치기 등 5개 부문과 단체 호신술(번외) 부문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미8군사령부 등이 후원했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회장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병사들이 태권도를 통해 우의를 다지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돈독히 해 나가길 바란다”며 “양국 장병들이 화합을 다지는 태권도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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