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공급망 협력"…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열어

입력
2024.07.01 17: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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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방한 계기
양국 간 투자·교역 확대 다짐
SK·포스코·효성 등 MOU 23건 체결

팜 민 찐(왼쪽부터 세 번째)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왼쪽부터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팜 민 찐(왼쪽부터 세 번째)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왼쪽부터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협력 등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투자와 교역을 늘리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서열 3위인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포럼에는 500여 명의 양국 정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조현상 경제협력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 루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 뱅크 회장, 응우엔 타잉 흥 소비코 사장 등이 함께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효성그룹에서 독립한 이날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올랐다. 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혜로운 해법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찡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 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투자해 향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3건의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SK(에너지·녹색성장), 포스코(포괄적 금융 협력), 효성(바이오·연구개발) 등 19개 한국 기업·기관들과 18개 베트남 기업·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첨단에너지·재생에너지·반도체·철강·바이오 등 산업 분야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스마트 팩토리·인공지능(AI)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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