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하천 '파도풀'... 대구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

입력
2024.07.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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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봉교 좌안 상류 둔치에 준공
유수풀 가족풀 등 물놀이공간 조성
하루 최대 1800명, 연간 4만명 예상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이 준공됐다. 대구시는 1일 대봉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준공식을 열고, 오는 13일 물놀이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뉴스1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이 준공됐다. 대구시는 1일 대봉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준공식을 열고, 오는 13일 물놀이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뉴스1

국내 처음으로 하천에 '파도풀'을 도입한 대구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이 1일 준공했다. 이날 신천 대봉교 좌안 상류 둔치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조재구 남구청장, 관련 유관기관장, 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했다.

신천 둔치 9,267㎡ 구간에 조성되는 물놀이장은 '신천 수변공원화 추진계획'의 하나로 신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1년여 간 공사가 추진됐다. 이전에도 신천에는 이동형 임시 물놀이장이 있었으나 매년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고정식으로 조성된 물놀이장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및 눈놀이터, 봄·가을에는 계절 꽃 전시 및 야외 영화상영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하천 구역 내 설치되는 파도풀은 최대 파고 1.2m까지 만들 수 있고,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수풀, 가족풀, 어린이 물놀이기구 7종 등이 설치됐다.

하루 최대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물놀이장에는 대나무 1,160주, 사철나무 2,329주, 소나무군락지가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물놀이장은 13일쯤 문을 열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신천 사계절 물놀이장은 기존의 생활체육시설, 잔디광장 등 획일화된 하천 치수를 위한 공간이 아닌 도심하천 친수공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매력적이고 활력 있는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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