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독립출판물 한자리… '전주책쾌’ 6~7일 개최

입력
2024.07.02 13:28

전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서
독립 출판 창작자 등 89팀 참여

문화공판장 작당. 전주시 제공

문화공판장 작당. 전주시 제공

전국의 독립 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박람회가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2024 독립 출판 북페어 전주책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주책쾌’는 ‘걸어다니는 서점’이라 불리며 전국 방방곡곡 책을 팔던 조선시대 서적 중개상 ‘책쾌(冊儈)’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지난해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전주책쾌는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작당은 과거 원예공판장이었으나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올해 개관했다. 이번 전주책쾌에는 전북을 비롯해 서울·대전·부산·제주 등에서 활동 중인 전국 독립 출판 창작자와 독립 출판사, 독립 책방 등 총 89팀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이민희 강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의 ‘책쾌 열전, 그들이 꿈꾸던 책 세상 이야기’(6일 오후 2시) △누구나 작가의 ‘독립출판으로 요모조모 살아남기’(6일 오후 5시) △김광철 프로파간다 대표의 ‘사랑과 혁명–여기는 군산’(7일 오후 1시) △에바&다미안 스페인책방 대표의 ‘나만의 색깔로 책방을 칠합니다’(7일 오후 3시) 등 4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야외마당에서는 △나만의 책을 위한 질문 엽서에 답을 쓰는 ‘책이 되는 책쾌나무’ △윷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도깨비를 이겨라!’ △책쾌 복장을 해볼 수 있는 ‘책쾌상회’ 등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의 융성한 출판문화 역사와 독립 출판의 현주소를 견지하고, 독립 출판인을 발굴·양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예비 출판인들에게 좋은 자극과 영감을 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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