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정상훈 "실제 세 아이의 아빠, 정관수술 했다"

입력
2024.07.02 11:44

MBC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기자간담회
정상훈,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 자랑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과 김영재 PD가 참석했으며 임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작품은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MBC 제공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과 김영재 PD가 참석했으며 임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작품은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MBC 제공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배우 정상훈이 정관수술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과 김영재 PD가 참석했으며 임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작품은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일찍이 인정받았다. 예능 작가 출신 노예리 작가가 쓴 따뜻하고 유쾌한 극본에, MBC 신예 김영재 감독의 트렌디한 연출이 만났다. 특히 수상 이후 즉시 작품화에 돌입, 1년 만에 방영을 하게 됐다.

동네방네 암컷들을 유혹하고 다니는 카사노바 견 백구로 인해 평화롭던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마을 이장 정자왕(정상훈)은 백구의 중성화수술을 밀어붙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장의 정관수술에 더 난리다. 정자왕은 발끈하지만, 곧 수술대에 오른다. 이어 포경수술이 진짜 목적이고 돈가스가 미끼인지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복철(조단)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극중 정상훈은 옹화마을의 이장 정자왕을 맡았다. 실제로 정상훈은 아들 셋 아버지인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상훈은 정관수술 수술대에 오른 정자왕의 심정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웃음을 터지게 한다. 그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기 전 동공지진을 일으키는가 하면, 토끼인형을 꼭 안은 채 두 눈을 질끈 감는 모습으로 코믹 명연기를 예고한다.

정상훈은 실제 세 아이의 아버지인 만큼 인물에 많이 공감했을 터다. 이에 정상훈은 "작가님의 대본을 보고 저를 보고 쓴 줄 알았다. 제가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또 실제로 정관 수술을 했다. 어떻게 아셨지. 저를 보고 집필을 하신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어떻게 이렇게 맞아떨어지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두고 "최근 장르물,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많다. 지금의 드라마들과 결이 다른 작품이다. 과거 '전원일기'처럼 힐링을 받을 수 있는, 푸른 초원 같은 드라마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SNL'과는 다른 결이다"라고 짚었다. 특히 정상훈은 극 중 인물처럼 딸을 갖고 싶었다면서 "솔직히 고백한다면 저는 첫 아이부터 딸을 갖고 싶었다. 둘째도, 셋째도 딸을 갖고 싶었다.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딸이 참 좋았다. 물론 아들도 너무 좋다.(웃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5일, 6일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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