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둔화 진전… 금리 인하엔 더 큰 확신 필요”

입력
2024.07.03 09:03
수정
2024.07.03 09:12
구독

미 S&P500 지수 5500선 첫 돌파 마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2일 미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2일 미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현지 시간)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세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5,5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해 마감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전 (물가) 지표와 그 이전 지표들은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선 더 큰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및 노동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62.33포인트(0.41%) 오른 39,331.8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149.46포인트(0.84%) 오른 18,028.76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달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 증시 마감 무렵 4.4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bp(1bp=0.04%포인트) 하락했다.

김정우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