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최대 75%·가전 25%...엇갈린 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입력
2024.07.04 2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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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껑충 오른 반도체 사업부별 37.5∼75%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사업) 부문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기본급의 75%로 책정됐다. 반면 실적 부진을 겪은 가전 사업부는 25%로 책정돼 사업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4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알렸다. 지급일은 8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바탕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본급의 37.5∼75%가 공지됐다. △메모리 사업부 75% △파운드리 사업부 37.5% △시스템LSI 37.5% 등이다. DS부문은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 둔화로 그 해 하반기에는 반토막 난 50%를 받았고 유례없는 반도체 혹한을 겪은 지난해에는 상반기 DS부문 전 분야 25% 하반기 △메모리 12.5% △파운드리·시스템LSI 0%를 받았다.

스마트폰·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50%, 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TV 신제품과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 부진을 겪은 생활가전사업부는 25%로 공지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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